9일 오전 9시 35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10시 30분쯤 광주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 OZ8703편 항공기 앞바퀴가 활주로 끝부분에서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에는 승객 111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활주로에 세워진 항공기에서 내려 운송용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항공기 앞바퀴가 군용 항공기 착륙장치에 걸려 파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항공기가 활주로에 멈춰 서면서 광주공항에서 출발·도착 예정인 29편의 항공편이 모두 결항했다. 이로 인해 광주공항을 찾은 승객들이 다른 교통편을 찾거나 전남 무안공항으로 급히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인천으로 오려던 아시아나항공[020560] 여객기가 타이어 손상으로 출발이 지연되면서 승객 180여명이 기내에서 5시간 넘게 대기하기도 했다.
임현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