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촛불 정부 아닌 산불 정부"…손혜원 "홧불 문수" 맞대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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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 [중앙포토]

손혜원 의원. [중앙포토]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강원도 산불과 관련해 SNS에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이를 비꼬았다.

손 의원은 7일 김 전 지사를 향해 "산불 진화를 일사불란하게 너무 잘해서 칭찬의 뜻으로 지어주신 별명이죠? 고맙습니다. 홧불문수님"이라고 적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촛불 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 정부'네요.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온 국민은 화병"이라고 썼다.

이같은 발언 후 김 전 지사는 화재로 피해가 속출한 상황에서 재난을 '정치 프레임'으로 이용하려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사진 손혜원 페이스북]

[사진 손혜원 페이스북]

한편 지난 4~5일 강원도 인제·고성·속초·강릉 등 5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수십 대의 헬기와 800여대의 소방차 등이 투입된 끝에 사흘만에 진화됐다.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며 정부는 이재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지원 등 피해 지원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생계안정비용과 복구에 필요한 행정·금융·의료비 등도 지원될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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