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 신세계 'PO 막차표' 싸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독일 월드컵은 이제 네 경기 남았다. 4강전 두 경기와 3~4위전, 그리고 결승전. 10일 오전 3시에 결승전이 시작된다. 같은 날 오후 4시,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시작된다. 여자농구연맹(WKBL)은 '월드컵에 도전한다'며 여름리그를 시작했다. "월드컵이 한창인데 누가 여자농구를 보느냐"는 지적에 WKBL 김원길 총재는 "여자농구 팬은 따로 있다. 유일한 여름 실내경기로서 관심을 끌 것"이라고 낙관했다.

3일 현재 여름리그 평균 관중수는 경기당 741명. 6개 구단의 모기업에서 구매한 표를 제외한, 순수 입장 관중 수다. 예년 수준은 유지했으므로 월드컵과의 대결에서 진 건 아니라고 해야 할까. 그러면 각 팀의 성적은 어떤가.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이상 9승4패)이 3일 현재 공동 1위다. 삼성생명은 5위 신세계.6위 금호생명과, 국민은행은 금호생명.4위 우리은행과의 경기가 남았다. 두 팀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 동률이 되면 팀 간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선 국민은행이 1위가 된다.

4강 플레이오프 티켓은 한 장 남았다. 삼성생명.국민은행.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고, 우리은행과 신세계가 남은 한 장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하고 있다. 여자농구 플레이오프는 13일 시작한다.

허진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