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위기 넘겨… 오승환 시즌 2번째 등판 1이닝 무실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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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했지만 잘 버텼다.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했다.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은 대주자로 출전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 경기에 0-4로 뒤진 7회 초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볼넷 무실점했다. 지난달 29일 휴스턴과 개막전에서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했던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9.00에서 4.50(2이닝 1자책)으로 낮아졌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토미 팜을 6구 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브랜든 로위와 아비사일 가르시아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몰렸다. 마이크 주니노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2사 1,3루가 됐으나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오승환은 윌리 아다메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콜로라도는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탬파베이 최지만은 8회 말 2루타를 치고 나간 얀디 디아즈의 대주자로 출전했다. 그러나 타석엔 서지 못했고, 오승환과의 한국인 대결도 무산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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