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의혹' 황하나, 과거 최종훈·이종현과 셀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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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하나 인스타그램]

[사진 황하나 인스타그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 황하나(31)씨가 마약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그가 과거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셀카가 관심을 끌고 있다.

황씨는 과거 인스타그램에 마약 유통·경찰 유착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찍은 사진과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FT아일랜드 최종훈과 함께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황씨는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로 알려진 씨엔블루 이종현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한 바 있다. 황씨는 2017년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결혼을 발표한 뒤 다음해 파혼해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법조계에 따르면 황씨는 2015년 9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A씨에게 필로폰 0.5g이 들어 있는 비닐봉지를 건넸다. 이후 A씨는 황씨가 알려준 B씨의 계좌에 30만원을 송금했고 A씨는 필로폰을 물에 희석한 뒤 주사기를 이용해 투약했다.

재판부는 'A씨가 황씨와 공모,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판단했고 판결문에는 황씨의 이름이 여러 번 적혀 있었다. 이 사건은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담당했는데, A씨만 검찰에 송치됐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해당 인물을 입건해 송치하지 않으면 검찰에서 자의적으로 입건ㆍ기소할 수 없는데 적어도 2015년에는 황씨가 송치된 적 없다"고 밝혔다.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종로경찰서 측은 "당시 황씨를 조사했던 사람들이 다 다른서에 발령 나서 지금 당시 상황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황씨의 2015년 사건과 그 외에 추가적인 제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황씨는 회사와 전혀 관련 없는 인물"이라며 "해당 사건은 회사가 답변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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