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성폭행' 당사자 김형준…"상대는 접대부" 공식입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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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501 출신 김형준이 2015년 9월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할 당시 모습. [JTBC]

SS501 출신 김형준이 2015년 9월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할 당시 모습. [JTBC]

29일 '아이돌 성폭행' 보도의 당사자로 지목된 그룹 SS501 출신 가수 김형준 측이 입장을 내놨다. 김형준 측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고소인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BS는 한 유명 아이돌 멤버가 지난 25일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고소인은 지난 2010년 5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이돌 멤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고소당한 아이돌 멤버가 김형준이라는 의혹이 불거졌고, 김형준은 무고를 주장했다. "2010년 당시 지인과 둘이서 술 자리를 가졌는데 함께 술을 마신 여성 접대부가 있었다. 그 분이 바로 고소인이고, 고소인이 원해서 그 분의 집으로 가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다.

이어 "9년이 지난 후 갑자기 고소한 것이,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이뤄진 거 같다"며 "보도 전날까지 고소 사실조차 전달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해외 투어는 예정된 대로 4월 초까지 진행하고 이후 귀국해 성실히 조사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준이 2017년 4월 6일 충남 논산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김형준이 2017년 4월 6일 충남 논산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김형준은 지난해 12월 의무경찰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 됐다. 지난 27일 신보 '스냅 샷(SNAP SHOT)'을 발매하고 현재 월트투어 콘서트를 위해 해외에 체류 중이다. 김형준은 지난 25일 페루에서 공연을 마친 뒤 볼리비아 라파즈, 일본 도쿄, 오사카 등 도시에서 7회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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