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골잡이' 케인 "10~12년 뒤 NFL 도전하고 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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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EPA=연합뉴스]

해리 케인.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의 대표적인 골잡이 해리 케인(26·토트넘)이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계획을 밝혔다. 축구 선수 생활을 마치면 미국프로풋볼(NFL) 무대에 도전하고 싶단 생각을 밝혔다.

케인은 28일 미국 ESPN과 인터뷰에서 "10~12년 후 은퇴를 하면 NFL의 키커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히면서 "이 꿈은 진심"이라고 말했다. NFL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케인은 특히 뉴잉글랜드 쿼터백 톰 브래디(42)가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좋은 기량을 펼치는 게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브래디를 통해 '불가능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추진력, 절실함이 있다면 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와 월드컵에서 뛰고난 뒤 NFL에서 활약한다면 역대 최고의 스포츠맨으로 생각하지 않겠느냐"면서 꽤 진지하게 종목 전향 꿈을 언급했다. 케인의 이같은 발언은 NFL 공식 홈페이지에도 소개됐을 만큼 화제를 모았다. NFL은 "프로풋볼 선수 중에 축구를 했던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있다. (케인의 도전이) 가능성이 낮을진 몰라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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