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알몸으로 인천공항 출국장 활보한 30대 남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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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대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알몸으로 활보한 30대 노숙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중앙포토, 뉴스1]

새벽시간대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알몸으로 활보한 30대 노숙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중앙포토, 뉴스1]

새벽시간대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알몸으로 활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공연음란 혐의로 A씨(3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10분가량 알몸으로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가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한 공항 보안요원들이 A씨를 붙잡았으며, “누군가 알몸으로 돌아다닌다”는 112 신고를 받은 공항경찰단 순찰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2~3일 전에 집을 나와 공항 인근에서 노숙을 하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또 정신병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검거 당시에도 횡설수설하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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