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으로 458명이 사망한 후쿠시마현 소우마시의 연안에서 지진 발생과 함께 이어진 쓰나미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잊지 않을께요" 등의 추도 문구가 적힌 목련잎을 바다에 흘려 보내고 있다. [지지통신]
규모 9.0 대지진과 이어진 쓰나미로 1만5천여명이 숨지고, 2500여명이 행방불명된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지 8년째인 11일, 일본 곳곳에서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쓰나미 피해를 본 지역에서는 언덕이나 해안가로 찾은 시민들은 바다를 향해 기도를 올리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비극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했다. 야구장이나, 도쿄 전력공사, 국립극장 등 장소도 가리지 않은 채, 일왕자부터 어린아이들이 이르기까지 지위 고하도 가리지 않은 채 지진 발생 시각인 오후 2시 46분 그 시간에 모두 고개를 숙였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에도 그날을 기억한 일본의 11일 모습을 모았다.
11일 일본 후쿠시마현 인근 바닷가에서 한 일본인 부부가 희생자들을 기리며 기도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1일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의 해변에서 한 여성이 지진 피해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바다를 향해 기도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이와테현에서 11일 지진 발생 시각에 맞춰 지진 피해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지지통신]
10일 도쿄 지요다 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동일본대지진 희생자 추도식에서 아키시노노미야 왕자 부부가 묵념을 하고 있다. [지지통신]
10일 도쿄 지요다 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동일본대지진 희생자 추도식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묵념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많은 희생자가 난 일본 미야기 현 나토리 시 유리아게 지구에 모인 시민들이 지진 발생시간에 맞춰 묵념을 하고 있다. [지지통신]
10일 후쿠시마현 이와키에서 시민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지진 발생 당시 어머니 뱃속에 있었을 나이의 아이들도 함께 묵념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0일 일본 이와테현 오쓰시시의 묘지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를 기리며 기도를 하고 있다. [지지통신]
시민들이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놓아둔 헌화 뒤로 쓰나미 피해 지역인 일본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의 바닷가가 보인다. [신화=연합뉴스]
우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