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새 대표 황교안 “文정권 폭정 맞서 치열한 전투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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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는 27일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교체를 향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심 앞선 오세훈 2위

황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정책정당ㆍ민생정당ㆍ미래정당으로 한국당을 담대하게 바꿔나가겠다”며 “혁신의 깃발을 더욱 높이 올리고, 자유 우파의 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큰 기대와 성원, 새로운 정치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한국당을 다시 일으키고, 대한민국을 세우는 길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다. 한국당은 원팀이다”라며 “우리가 다시 하나가 되면 못해낼 일이 없다. 당과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뛸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겠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해지고 국민의 행복이 나라의 동력이 되는 초일류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8000만 겨레가 자유와 번영을 함께 누리는 진정한 평화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승리와 영광의 그날까지, 자유 대한민국을 새롭게 세우는 그날까지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세훈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는 압도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당대회에서 2위를 기록했다. 오 후보의 메시지는 당심을 흔들지 못했지만 민심은 흔들었다는 평가다. 실제 오 후보는 30%가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에서 50.2%(2만690표)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오 후보로서는 2위라는 결과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날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 대표는 6만8713표(50%)로 1위, 오 후보는 4만2653표(31.1%)로 2위, 김진태 후보는 2만5924표(18.9%)로 3위를 기록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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