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특위 미 답변서 사전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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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 광주특위는 광주문제와 관련된 특위질문서에 대한 미국의 답변내용이 특위에 공식 전달되기 이전에 유출된 것에 대해 미 대사관 측과 우리측 외무부에 공식항의하고 절차상 하자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문동환 특위 위원장은 21일 미대사관 「골드스타인」2등 서기관에게 전화를 걸어 답변서의 유출경외에 대해 추궁하고 이날 오전 경위 설명차 당사를 방문한「카트만」참사관과 「골드스타인」2등 서기관에게도 항의를 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답변서를 27부 만들어 한국외무부에 보냈으며 별도로 1부를 주미한국대사관에 주었는데 한국외무부 쪽에서 유출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고 문위원장이 전했다.
문위원장은 이와 관련,『미국의 답변서는 당연히 밀봉이 된 상태로 특위에 먼저 전달되어야 함에도 사전유출 됨으로써 특위가 일을 처리하는데·지장을 주었다』며 『이와 함께 일방적으로 언론에 미국 측 주장이 보도됨으로써 일반인들에게 선입견을 주게됐다』고 말하고 우리 외무부와 미국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문위원장은 미국 측의 답변내용에 대해서는『검토를 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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