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도 '언제 어디서나 화상 통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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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KTF는 30일 3.5세대(3G) 이동전화(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서비스를 수도권과 6대 광역시 등 전국 50개 도시에서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HSDPA는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나 화상통화를 하고,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을 할 수 있는 첨단 이동통신. 국내에선 SK텔레콤이 5월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 기반 HSDPA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번 KTF 서비스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 어디서나 서비스가 가능한 '글로벌 로밍 체제'다. 서비스 브랜드는 '월드폰 뷰'다. 표현명 KTF 부사장은 "일단 국내 인구의 80%가 이용할 수 있는 50개 도시에서 월드폰 뷰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연말까지 서비스 지역을 84개 도시로 확대해 90% 이상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로밍 국가도 일본 등 아시아와 유럽을 포함해 연말까지 25개국으로 늘린다.

KTF는 HSDPA 전용(글로벌로밍) 단말기로 삼성전자 모델(SPH-W2100)과 LG전자 모델(LG-KH1000) 등 2종을 내놓는다. 이들 단말기는 기존 휴대전화(CDMA)와 HSDPA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70만원대. HSDPA 서비스에 새로 가입하거나 기존 CDMA 가입자가 HSDPA로 전환할 경우 단말기당 2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HSDPA 요금제는 일반(6종)과 옵션(6종), 프로모션(2종) 등 14가지다. 9월30일까지 HSDPA에 가입하면 3개월 동안 월 300분의 영상전화 서비스(최대 900분, 요금 54만원 수준) 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식별번호로 '010'을 쓰는 고객은 기존 전화번호 그대로 쓸 수 있으나 다른 식별번호는 010으로 바꿔야 한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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