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0.25% 또 오를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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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A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연방기금 금리는 5.25%가 된다.

월가 전문가들은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 민간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5.7을 기록해 전달(104.7)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가의 전망(103.5~103.9)을 넘어선 수치다. 또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조사한 5월 기존주택 판매량도 전달에 비해 1.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월가는 감소 폭이 예상치(-2.1%)에 미치지 못해 경기가 아직 진정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 지명자는 27일(현지시간) 상원 재무위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는 세금 인상이 아닌 지출 억제 등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부시 행정부의 감세정책이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만큼 이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변동환율제를 조기에 도입해 유연한 환율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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