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수백 명의 택시 기사들이 미터기 수리를 위해 차량을 주차하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4시 요금이 오르면서 서울 택시 7만2000여 대는 18~28일 정해진 날짜·시간·장소에서 변경된 요금체계를 미터기에 입력해야 한다. 장소는 서울대공원과 마포구 월드컵공원, 중랑구 살곶이체육공원, 경기도 남양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4곳이다. 미터기 수리 첫날인 18일 작업 시간이 지체돼 기사들이 항의하고, 교통 정체가 빚어지는 등 곳곳에서 차질이 생겼다. 과거 ‘미터기 대란’이 반복된 것이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3800원, 심야 기본요금(자정~오전 4시)은 4600원으로 조정됐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