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된 美 공장 직원, 동료에 총격…5명 사망·6명 부상

중앙일보

입력

15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오로라시의 제조업 공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죽고 경찰 등 6명이 부상을 당했다.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오로라시의 제조업 공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죽고 경찰 등 6명이 부상을 당했다. [AP=연합뉴스]

미국 일리노이 주(州)의 한 제조업 공장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이 총기를 난사에 현재까지 5명이 죽고 6명이 부상했다.

15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1시 24분 시카고에서 서쪽으로 64km 떨어진 도시 오로라에 있는 밸브 제조회사 ‘헨리프랫 컴퍼니’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신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용의자 게리 몬테즈 마틴(45)은 경찰과 교전 끝에 사살됐지만, 이날 총격으로 공장 노동자 5명이 사망하고 경찰들도 다쳤다.

부상 경찰관 중 2명은 인근 시카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직장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후 총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직원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총격범은 동료”라며 “총격이 시작됐을 때 창고에 직원 30여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총격 사건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일리노이 오로라 경찰의 대응이 훌륭했다”며 “희생자와 그 가족에 애도를 보낸다”고 썼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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