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KT&G의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KT&G는 소장에서 "해당 광고는 담배와 흡연에 관한 표현이 전혀 없는 순수한 기업 이미지 광고"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담배에 관한 광고'를 그 상품을 제조.판매하는 주체의 모든 광고로까지 확대했다"고 비판했던 거지요.
이 회사는 특히 "KT&G는 담배뿐만 아니라 제약사업과 생명과학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며 "홍삼 제품조차 광고할 수 없게 돼 다른 경쟁기업에 비해 불합리한 차별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광고자율심의기구 관계자는 "누구나 KT&G를 담배 회사로 인식하고 있어 이 회사의 경우 기업 광고도 담배 광고로 봐야 한다"며 "앞으로 텔레비전 광고도 금지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백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