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건강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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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건강문제는 자신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할수록 더 허약해질 따름이죠.』
복막투석을 해야할 정도의 신장질환이 있음에도 활발한 사회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이경여여사의 건강비결은 독특하다. 아침 6시30분쯤부터 금붕어운동·합장운동·모관(모세혈관)운동의 세가지 기본운동과 실내사이클운동을 한다.
10년전부터 해오고 있는 이들 기본운동중 금붕어운동은 일어나자마자 곧 세수한뒤 마루에 그대로 누워 팔다리를 약간들고 금붕어처럼 온몸을 떨면서 비틀어 대는 운동. 5분정도 지속한뒤 합장운동으로 들어가 역시 누운 채로 두 손발을 합장한 자세에서 새우처럼 구부렸다 폈다 하는동작을 5 분간 반복한다. 그다음 모관운동은 같은자세로 두 팔다리를 들고 약간 벌린 자세로 털어내듯 흔들어 모세관 혈액순환을 돕는다.
기본운동이 끝나면 곧 2층에 설치된 실내 사이클을 이용, 다리운동을 10분정도 한다. 이들 운동시간은 모두 합해 약30분.
『식사하기전 이 운동을 하면 몸이 그렇게 가뿐해 질수가 없어요. 헐액순환에도 그만이라 지방출장 중에도 기본운동은 빼놓질 않죠. 식이요법도 중요하나 운동요법이 더 중요하다고 봐요.』뛰어난 체력관리 덕분에 주위에서는 아무도 4년전부터 신장질환을 앓고 있다고는 상상도 못할 정도 때문에 신장환자들의 모임인 「다이아닐 환우회」에서 모델 케이스로 매주 토요일 새 회원들의 체력관리에 대한 카운슬링도 맡고 있다.
특히『아파트에 사는 주부들은 3∼4층 정도는 걸어다니는 습관으로 하체힘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충고하는 이여사는 『아무리 감정이 격해지는 일이 생기더라도 절대 화를 내지 않고 긍정적으로 처리하는 노력도 건강을 돕고 있다』고 했다. 아침식전에 검은콩과 들깨를 갈아 먹는 습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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