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의 디카일기] 청계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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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노랑초록 알록달록
아이들손
여기는우리동네라며
너도나도벽에걸렸다.

지금은모두떠나황량하지만
어서이렇게알록달록고와지기를

아이들이 다시찾아올때
떠날때처럼 속상해하지 않도록

집터를 손도장을 찾을순 없어도
온동네 푸름에 위안받을수있도록

떠난아이들이 훗날 추억에 젖고파
즐거이이곳으로돌릴수있도록

명유미 <명예사진기자(경원대 신방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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