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뒤 바이엘은 당뇨병 환자들이 도전 목표를 세우면 이를 선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정례화했다. 이름은 '바이엘드림펀드'라고 했다. 바이엘헬스케어의 샌드라 피터슨 당뇨사업부 사장은 "당뇨 환자들도 몸을 잘 관리하면 정상인 못지않게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바이엘드림펀드가 한국에서도 실시된다. 당뇨병 환자들의 소원을 공모해 매년 한 건씩 선정,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바이엘드림펀드는 미국과 유럽에서 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처음이다.
그간 미국에서는 에베레스트산 등정, 어린이 당뇨 환자를 위한 여름 캠프 등을 소원으로 내건 사람들이 지원을 받았다. 당뇨 환자의 자서전을 출간하는 것을 돕기도 했다. 10대 때 당뇨에 걸려 한때 아이를 낳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했던 미국 여성이 당뇨에 대해 공부하고 건강을 잘 관리해 아이를 낳아 기르는 과정이 책에 녹아 있다.
국내에서 드림펀드 신청은 7월 31일까지 인터넷(www.dreamfund.co.kr)에서 받는다. 한편 바이엘헬스케어는 독일 바이엘의 제약.의료장비 담당 자회사로, 당뇨사업부는 혈당측정기 제조.판매 등을 하고 있다.
권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