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사흘만에 다시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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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하며 1220선으로 밀려났다.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데다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음 주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고 관망 분위기가 우세했다.

23일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13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갔고,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1210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장후반 낙폭을 좁혔다. 코스피 지수는 10.21포인트 내린 1228.62로 마감했다.

장중 보합을 보였던 삼성전자가 장후반 반등했고, 전날 채권단 지분매각에 따른 물량 부담과 자금조달 규모 축소 등으로 하락했던 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일부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로 3% 올라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LG필립스LCD와 LG전자도 오름세를 탔다.

그밖에 현대자동차와 신한지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던 반면 국민은행과 한국전력, 포스코, SK텔레콤, KT, 하나금융지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SK네트웍스는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 집단 식중독 여파로 CJ가 7% 하락한 것을 포함, CJ 계열사를 비롯한 음식료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LG카드는 은행등 금융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매각 방식이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2%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한화가 대한생명 인수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코스닥 지수도 4.86포인트 내린 559.37으로 마감해 이틀째 하락하며 560선 아래로 밀려났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중에서는 하나로텔레콤과 네오위즈,동서,휴맥스,플래닛82가 상승했지만 NHN과 아시아나항공,하나투어,CJ홈쇼핑,CJ인터넷등이 하락했고, LG텔레콤도 이틀째 하락했다. CJ푸드시스템이 집단식중독 사태로 하한가로 밀려난 반면 신세계푸드는 반사 이익기대감으로 소폭 반등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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