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상자에 낀 20개월 한인 아이

미주중앙

입력

한인들이 많이 사는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20개월 된 어린이가 장난감에 껴 있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구출됐다.

구멍으로 들어갔다 갇혀
경찰 출동해 부순 뒤 빼내

포트리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지역 순찰을 돌던 릭 허난데즈 경관(서전트)은 어린아이가 집 안에서 장난감을 갖고 놀다 그 안에 갖혀있다는 신고를 받고 한 가정집으로 출동했다.

허난데즈 경관이 집에 도착했을 때 20개월 된 루카 최군이 나무 등 복합재료로 만든 길이와 넓이, 높이가 모두 1피트에서 1.5피트 정도의 사각형 장난감 상자 안에 하반신을 넣고 꼼짝도 못하고 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장난감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모양을 가르치기 위해 만든 것이었지만 구멍이 뚫려 있어 그 안에 어린이들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만든 디자인이었다.

어머니 수나 최씨에 따르면 최군이 장난감을 갖고 놀다 위가 터진 장난감에 발을 넣고, 무릎을 넣은 뒤 자세를 낮춰 앉으면서 하체가 완전히 들어갔는데 위의 구멍이 좁아서 발을 펴지도 일어나지도 못하는 심각한 상태에 처했다.

허난데즈 경관은 장난감에 나사가 없어 고민하다 결국 안에 꼼짝 못하고 앉아있는 아이가 다치지 않게 주의하면서 장난감을 부순 뒤에 아이를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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