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신나는 4연승… 서울 이세돌 - 부산 조훈현 정면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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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행운의 여신이 한게임의 4연승을 이끌었다. 4라운드가 모두 끝난 KB2006 한국리그에서 승점 12점의 한게임은 2위의 KIXX(2승2무.승점 8)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7~18일 벌어진 매일유업과의 대결은 오더가 매우 불리하게 짜였었다. 그런데 첫판에 원성진이 이창호를 격파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영구가 김영환을 이긴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 온소진과 홍성지가 맞선 세 번째 대결이 기로였다. 홍성지가 시종 리드했던 이 대국은 막판에 온소진의 1집반 패배가 거의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홍성지의 어이없는 착각 속에서 졸지에 8집을 손해보는 해프닝이 벌어졌고 승부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신이 난 한게임은 김성룡마저 고근태를 꺾고 4 대 0 완승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에 앞서 15~16일 벌어진 월드 메르디앙과 영남일보의 대결은 2 대 2로 비겼다.

<이번 주 예상>

◆ 제일화재 VS 파크랜드(22~23일)=오더가 정면대결로 짜였다. 이세돌(랭킹 2위) 대 조훈현(8위)의 에이스 대결에 이어 김지석(33위) 대 강동윤(19위)의 신예 대결이 이어진다. 안달훈(35위) 대 서건우(31위), 송태곤(13위) 대 김주호(15위)의 대결도 서로 짱짱하다. 2 대 2 가능성과 함께 제일화재의 3 대 1 승리가 예견된다.

◆ KIXX VS 영남일보(24~25일)=KIXX에는 상승세의 기사가 많다. 지난달 한국리그 MVP로 뽑힌 이재웅, 물가정보배에서 이창호를 격파한 최원용, 그리고 전자랜드배 결승에 오른 박정상. 영남일보도 신예대회 결승에 오른 허영호가 있고 지난해 속기의 제왕이었던 박영훈도 최근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KIXX의 기세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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