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상여금 지급 기업 줄어…평균 111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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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올 설 평균 상여금이 111만3000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앙포토·연합뉴스]

27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올 설 평균 상여금이 111만3000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앙포토·연합뉴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지만, 지급액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 올해 설 체감경기 #‘전년보다 악화’ 응답 64.7%

27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에 따르면 397개사(응답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19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 연휴는 4.7일, 상여금은 111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11만3000원으로 지난해 108만1000원보다 3만2000원(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다수 설 상여금의 기준이 되는 기본급 상승 등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의 지급액이 173만9000원으로 전년(168만2000원) 대비 5만7000원(3.4%포인트) 증가했고, 300인 미만 기업은 92만7000원으로 전년(90만1000원) 대비 2만6000원(2.9%포인트) 늘었다.

설 체감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올 설 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전년 대비 3.7%포인트 감소한 67.8%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 비율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올해 설 경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다수를 차지했다. 응답 기업의 64.7%는 올해 설 경기가 지난해 설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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