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재임 중 주한미군 부분 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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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한남규 특파원】주한 미군의 부분적 철수가 궁극적으로「부시」행정부기간 중 개시될 것이라고 미국의 아시아문제전문가들이 믿고 있다고 19일 미 로스엔젤레스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한편「에드윈·마이어」전미육군참모장은 한 학자와 함께 이날 뉴욕타임스지에 공동 기고한 글을 통해 한국의 경제력·군사능력·정치활성화 등에 의한 자위능력 신장을 이유로 들어 주한미군의 부분삭감은 가능하고도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주한미군 장래문제와 관련,「로버트·호매츠」전 국무성관리는『앞으로 4년 안에 변화가 있을 것이며 어느 시기에 이르면 한국이 미군 병력의 삭감을 바라게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전했다.
또 캘리포니아대 동아시아문제 연구소장「로버트·스칼라피노」교수는 한국의 상황이 변화하고 있으며『90년대 초에는 한국이 특히 지상공격을 포함한 어떠한 북한공격도 저지할 군사능력을 갖게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동지가 보도했다.
그렇다 하더라도「부시」행정부 관리들은 주한 미군의 급격한 삭감은 피하고 싶은 희망을 명백히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이 밝혔다.
한 관리는『우리로서는 병력을 미국에 배치하는 것보다 한국에 놓아두는 것이 저렴하다』 고 말하고『미 병력을 해외에 주둔시키는 전진배치 정책을 의회에 인식시키는 게 문제중의 하나』라고 말했다고 동지가 전했다.
「마이어」씨는 미 카네기재단 연구위원「폴·크라이스버그」씨와의 공동명의로 된 기고 문에서『남북한이 상호 감군에 합의하는 경우 미국은 주한미군삭감에 동의해야한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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