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고 해서…" 교제 여성 살해한 30대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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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던 여성이 이별통보를 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남성이 체포됐다.[연합뉴스]

사귀던 여성이 이별통보를 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남성이 체포됐다.[연합뉴스]

전남 순천경찰서는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을 21일 긴급체포했다.

A(37)씨는 이날 오후 7시5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원룸에서 여성 B(40)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2017년 알코올 치료를 받다가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B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격분해 목을 졸랐다. 죽은 것 같아서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이미 A씨는 숨진 지 시간이 다소 경과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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