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애인·「피박」→아버지… 청소년 은어 성행|이성교제 욕구 엿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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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최근 북한청소년들의 은어에 체제 및 기성세대에 대한 불신과 이성교제에 대한 욕구를 나타낸 것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것 몇개를 보면 다음과 같다.
△「까달쟁이」=세련된 여자를 일컫는다. 최근 귀순자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청소년들은 『다리 꼬고 엉덩이 흔들며 멋진 옷입은 여자』를 세련된 여자로 여기고 있다. △「깔」=처음에는 처녀를 일컬었으나 최근에는「애인」도 뜻한다. △「노깔」=할머니 △「땡늘」=할아버지 △「쌩꼬」=교사. 교장은 「교장쌩꾜」 △「피박」=아버지 △「쯔마니」=어머니 △「창새끼」=안전원(경찰관) △「호박당원」=뇌물로 입당한 당원.
이밖에도 불량배조직의 우두머리를 일컫는 「성때뻔독」, 절름발이틀 말하는「삐고」등도 최근 북한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은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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