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심정 이해한다. 분위기 나쁘지 않다."
물병 걷어찬 논란에 후배 감싸 #이승우 데리고 삼겹살 외식도
한국축구대표팀 중앙 미드필더 주세종(서울)이 18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나드 알 셰바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승우 논란'에 대해 말했다.
앞서 대표팀 공격수 이승우(21·베로나)는 지난 16일 중국과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돌발행동을 했다. 이승우는 후반 막판까지 교체출전하지 못하자 물병과 수건을 걷어찼다. 벤치에서 정강이보호대를 내던졌다. 17일 휴식날 자유시간을 맞아 이용(전북) 등 몇몇 대표팀 선배들은 후배 이승우를 데리고 삼겹살 외식을 했다.
주세종은 "난 그 자리에는 없었다. 무슨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승우가 그런 행동을 해서 많은 기사가 나온걸 알고 있다"면서 "선배로서 심정을 이해한다. 선수를 꾸짖기 보다는 준비를 잘해 기회를 받아서 잘하라고 독려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부상당한 나상호 대체선수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승우를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기용하지 않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22일 맞붙을 16강 상대로 바레인이 확정됐다. 주세종은 "자기 전에 상대를 알았다. 오늘 훈련부터 감독님이 전략과 훈련을 이야기해주실거다"고 말했다.
주세종은 "짧은 시간이지만 예선 3경기를 모두 뛰었다. 짧은 시간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를 많이 뛰는 선수도 있지만, 못뛰는 선수들도 팀에 도움이 되어야한다. 우리는 우승을 노리고 있고, 그러기 위해 희생하고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왼쪽수비 김진수(전북)는 "토너먼트에 올라왔다면 실력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승부차기도 염두에 두겠지만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두바이=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