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기네" 파6홀 첫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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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길이 7백야드가 넘는 파6홀이 국내에 첫 등장한다.

다음달 12일 개장할 예정인 파인밸리 골프장(강원도 삼척)은 밸리 코스 두번째홀(11번홀)을 파6홀로 조성했다.

홀 길이가 7백18야드(약 6백54m.블루 티 기준)로 국내 최장이다. 이제까지 가장 긴 홀로 공인됐던 자유 골프장(경기도 여주) 서코스 6번홀(파5.6백30야드)보다도 88야드가 더 길다.

파인밸리 골프장은 파4홀 10개.파5홀 4개.파3홀 4개인 보통 골프장(파72)과 달리 파4홀 8개.파3홀 5개.파5홀 4개.파6홀 1개의 독특한 형태(파73)로 돼 있다.

국내 골프장에 파6홀이 조성돼 정식 운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도 파6홀을 표방한 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길이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대한골프협회의 공인을 받지 못했다.

'3'자 형태의 더블 도그레그홀인 이 홀은 페어웨이 왼편에 실개천이 흐르고, 오른쪽에는 소나무 숲이 늘어서 있으며, 페어웨이 가운데는 연못이 도사리고 있어 장타력과 함께 정교함까지 요구되는 코스다.

삼척=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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