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앞두고 변사사건 터져 찜찜 민정|정치자금 내사설은 야 기꺾기 작전 민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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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0일의 국회 본회의는 여야간에 난국을 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동해매수사건등에 관한 감정적인 공방이 오가는등 임시국회 초장부터 탁한 분위기.
세번째로 나선 황낙주의원(민주) 은 『김모라는 의원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난국을 극복하려는 마당에 김영우총재와 야당을 매도하고 나서는 것은 좌경폭력세력보다 더한 시국파괴분자』 라고 격앙.
답변에 나선 강영훈총리는 중평실시에 대해 『현재로선 구체적 계획이 없다』고 어물쩍 넘기려하자 야당의원들이 소신을 얘기하라고 고함.
보충질문에 나선 황의원은 여당의원의 질문과 장관들의 답변을 통해 민주당의 동해후보매수사건을 집요하게 공격한데 대해 『여당의원과 장관들이 서로 짜고 민주당을 골탕먹이려 한다』고 주장.
황의원이 『7·7선언에서 북한을 동반자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김일성은 적이 아니고 국내좌경은 척결해야될 적이란 말이냐』는등 독설을 30여분간 퍼붓자 여당측의 야유와 야당측의 격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답변을 들어봤자 그게 그거다』며 하단.
이에 박실의원등 평민당 의원들은 책상을 치며 『답변을 안들을바에야 질문은 왜 했느냐』고 항의해 두당간의 묘한 관계를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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