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대란 "걱정 끝"… 지하철·버스 특별수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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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 네거리는 오전 3시쯤 거리응원단이 넘쳐 도로를 점거하면서 교통이 전면 통제됐으나 경기 종료 10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계 관계자는 "세종로.태평로.을지로 등 서울시내 23개 응원장소에 교통경찰관 355명, 모범운전자 292명이 나서 교통 통제에 나섰다"며 "그러나 시민들이 줄서기 등에 적극 협조해 교통대란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도 특별 수송작전을 펼쳐 시민들의 출근을 도왔다. 토고전 때는 20~30분 간격으로 지하철을 운행한 데다 안내요원도 거의 없어 지하철 역사마다 큰 혼잡이 빚어졌다.

서울메트로 강선희(52) 과장은 "지하철 1호선은 4분, 2호선은 5분 간격으로 열차를 운행하고 시청.종각.을지로입구역에 안전요원을 평소보다 30명 많은 95명을 배치해 승객들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시 전동차 두 대를 추가로 편성, 시청역 인근 을지로 입구와 홍대 입구에 대기시켰다가 승객이 폭증하자 투입했다. 이 밖에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지는 장소를 지나는 시내버스 회사들은 33개 노선에 오전 5시부터 예비차를 동원해 배차 간격을 평소보다 1~2분 앞당겨 2~5분 간격으로 운행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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