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어제 참여금지 무시 대만어선 본토로 출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대북AP=연합】19척으로 구성된 대만의 한 어선단이 5일 당국의 대 중국 본토 직접여행금지령을 무시하고 중국어민들의 전통적인 수호신에 대한 풍어제를 지내기 위해 2백명 이상의 어민을 태우고 중국남부로 출항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어선단 책임자 「림유안치」는 중국어민들의 숭앙을 받고있는 여해신 「마추」에 대한 제사를 지내기 위해 출항한 어선 단이 24시간 안에 약3백88㎞ 떨어진 중국남부 복건성 근해 「마추」의 고향으로 알려진 메이초우 섬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일간지 자 립만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어선단이 대북 동남부90㎞ 떨어진 수아오 항을 출항하기에 앞서 1만여 명의 어민이 참석한 가운데 폭죽을 터뜨리며 분향했다고 전했으며 연합보는 85척의 어선이 이 선단을 따라 1백㎞ 가량 동행했다고 전했다.
대만 법에 의하면 이들 어민에는 향후 1년간 해외어로가 금지되는 처벌을 할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