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최씨 증언 내달로 연기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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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성사될 것으로 보이던 전두환·최규하 두 전직대통령의 국회증언이 6월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전·최씨의 증언이 이번 회기 내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광주문제해결과 5공청산 등 특위활동 마무리작업도 함께 늦어진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8일 『두 전직 대통령의 증언은 1회 증언으로 광주문제를 비롯한 5공 청산작업을 마무리한다는 여야 4당간의 보장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증언의 공개여부·횟수 등 증언방식에 대해 야당끼리도 의견이 조정돼있지 않은데다 이 같은 사후보장에 야당 측이 동의하고 있지 않아 회기 내 4당 합의가 이뤄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사후 보장 없이 증언에 나설 수 없다는데 에는 증언 당사자들도 마찬가지 입장』이라고 말하고 『4당이 합의점을 찾은 뒤 이 결론을 갖고 당사자를 설득, 성사시키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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