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토고' 스위스전 늑장 … 비행기 2시간 늦게 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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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고 대표팀은 비행기를 타지 않았고, 비행기를 타야 할 시간에 계속 호텔에 머물러 있었다. 로이터통신은 토고 선수들이 "아직까지 보너스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토고 축구협회 관계자는 "보너스는 해결됐지만 아직 세부사항 조율이 남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대표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선수들이 호텔을 떠날 준비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함을 전했다. 그러나 토고 팀 연락관과 직접 통화한 결과 토고 팀은 예정보다 두 시간 정도 늦게 도르트문트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피스터 감독의 팀 이탈 소동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토고의 엽기 행각은 독일 월드컵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스위스 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45분 전세기편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이동한 뒤 도르트문트 월드컵 경기장에서 공개 인터뷰 없이 비공개 훈련을 통해 마지막 전술훈련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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