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에 올인하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1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경제계 인사들도 만나라’,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은 그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민생 경제에 올인하겠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노 비서실장에게 이런 주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노영민 실장이 산자위원장 출신으로 개성도 강하지만 전문적인 그런 노하우도 있는 분”이라면서 “그래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 문제보다는 경제 문제에 비서실장을 올인해서 민생 경제를 살려야겠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 실장과 이낙연 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역할을 분담해 집권 3년차를 이끌어 갈 것으로 봤다. 박 의원은 “(노 실장이 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경제 문제에 치중할 것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대통령께서 정치는 이해찬 대표에게. 내각 안정은 이낙연 총리에게. 이렇게 빅3에게 (역할을) 일임해서 이끌고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조 친문’으로 불리는 노 실장이 청와대에 입성하면서 노 실장, 이 대표, 이 총리가 드림팀이 될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어떻게 보면 노영민 실장이 들어가서 이해찬·이낙연·노영민, 이 트리오가 드림팀이 될 수 있는 소지가 많다”면서 “그런데 개성들이 강한 사람들이라 한 번씩 충돌도 할 것이다. 충돌하면 큰일이다. 안에서 싸우고 밖에는 웃으며 나오라”고 조언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