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앞둔 박항서 감독 "베트남 선수들 자신감 차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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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EPA=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EPA=연합뉴스]

 "자신감에 차 있다. 우리는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축구대회 첫 경기를 앞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박항서(60) 감독이 밝힌 포부다. 12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 도전하는 베트남은 8일 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정상에 오르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베트남과 박항서 감독에겐 2019년 또 하나의 큰 도전을 앞두고 있다. 2007년 자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8강에 오른 뒤, 2011년과 2015년 대회엔 본선에 오르지 못했던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잡고 있다. 베트남이 속한 D조에선 이란이 '1강'으로 꼽히고, 예멘이 다소 처지면서, 조 2위를 놓고 이라크와 베트남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그만큼 베트남에겐 이라크와 치를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돌풍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 [연합뉴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돌풍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 [연합뉴스]

경기를 앞두고 박항서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부를 밝혔다. 박 감독은 "우리 조엔 힘든 상대가 3팀이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열심히 뛸 것이고,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각오를 다졌다. "매우 좋은 2018년을 보냈고, 팀 내 자신감은 매우 높다"고 강조한 박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의 큰 기대에 부담도 되지만, 그만큼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스즈키컵부터 힘든 일정을 소화했지만 우리의 목표는 아시안컵"이라고 한 박 감독은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높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8일 오후 10시30분, 이라크와 1차전을 치른 뒤에 12일 이란, 17일 예멘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일정을 치를 예정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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