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유치원 3법 패스트트랙, 신속히 앞당겨 처리 매우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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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유치원 3법을 패스트트랙을 통해 신속하게 앞당겨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이 같이 말하며 “전일인 27일 본회의에서 산안법과 아동수당법, 장애인 연금법 등 여러 중요한 법들이 통과됐지만, 아쉽게도 유치원 3법이 통과되지 못했다”며 “학부모들 마음 매우 서운할 것이라 생각하는 만큼 패스트트랙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 대표는 “내년 봄에 유치원에서 큰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당정 간 협의를 긴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 3법은 전날 여야가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해 본회의 안건에 오르지 못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유치원 3법을 본회의 상정까지 최장 330일이 걸리는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했다.

이 대표는 또 ‘위험의 외주화’를 막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김용균법)의 국회 통과와 관련해선 “1970년 전태일 열사의 희생이 노동의 가치를 일깨웠다고 본다면 김용균 노동자의 희생은 국민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수있는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 중요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의미를 더했다.

그는 “오늘은 제가 종로 고시원에 방문하고 안전 최일선에 있는 소방관 격려위해 종로소방서 방문해서 연말을 안전하게 시민들이 보낼 수 있도록 격려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며 “시간 되는 의원들 같이 동행했으면 한다”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이 대표는 아울러 택시업계의 카풀 반대 문제를 언급하며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겠지만, 정성을 다해 충분히 소통해 해결하는데 원내대표단과 정책위가 집중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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