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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 한국대표 경주마 4두 출전

중앙일보

입력

한국마사회가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 출전할 한국 대표 경주마 4두를 확정했다.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다음달 3일부터 약 3개월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수준의 경마 대회다.

지난 9월 국제경주 ‘코리아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돌콩’. [한국마사회]

지난 9월 국제경주 ‘코리아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돌콩’. [한국마사회]

내년 23회를 맞는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아랍에미리트의 부통령 및 총리이자 두바이의 국왕인 셰이크 모하메드의 주도로 1996년부터 열리고 있는 대회다. 다알리 경주마 목장과 고돌핀 레이싱사 소유주이기도 한 모하메드는 세계 주요 경마대회에 참가하는 경마팬으로 유명하다.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예선과 준결승, 결승으로 구성되어 3개월간 진행된다. 65개의 경주가 포함된 예선과 준결승 상금 총합은 1267만 달러(143억원)로 세계 최대 규모다. 결승이 치러지는 내년 3월 30일 9개 경주에는 3500만 달러(394억원)가 걸렸다. 이 가운데 메인 이벤트로 꼽히는 ‘두바이 월드컵’ 단일 경주 총상금은 1200만 달러(135억 원)로, 우승마는 720만 달러(82억원)를 가져간다.

주관사인 두바이 레이싱 클럽에 따르면, 2019년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202두의 경주마가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 경주마는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 2016년과 2017년 출전한 바 있다. 총 7두가 출전해 3위 내 입상률이 41.2%에 이르렀다. 특히 원정 2년만인 2017년 ‘트리플나인(수·6·한국)’이 세계적인 스타 경주마와의 경쟁을 뚫고 준결승을 넘어 결승에까지 진출했다.

2019년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 출전하는 경주마 4두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돌콩(수·4·미국)’과 ‘최고머니(거·4·미국)’, 부경 소속인 ‘부활의반석(수·5·미국)’, ‘에이스코리아(수·3·미국)’다.

‘최고머니’는 1월 3일 2410m 경주에 가장 먼저 나선다. 이어 2월 7일 3200m에 출전한다. 두 경주 모두 한국에는 없는 잔디 주로에서 뛰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

내년 1월 3일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2410m 경주에 가장 먼저 나서는 '최고머니'. [한국마사회]

내년 1월 3일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2410m 경주에 가장 먼저 나서는 '최고머니'. [한국마사회]

지난 9월 국제경주 ‘코리아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돌콩’은 ‘알막툼 챌린지(GⅡ)’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알막툼 챌린지(GⅡ)’는 2개의 라운드로 구성되어 1월 10일 1600m, 2월 7일 1900m를 달린다. ‘부활의반석’도 같은 경주에 도전할 예정이며, 추입력이 좋아 2000m 이상 장거리 경주에 자신 있는 경주마다. 단거리에 강한 ‘에이스코리아’는 장점을 살려 1월 3일 1200m 경주 ‘두바이 스테익스(GⅢ)’를 노린다. 1월 31일에도 동일거리인 ‘알신다가 스프린트(GⅢ)’에 출전한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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