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투척한 수류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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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육군 제3513부대는 8일 잘못 던진 수류탄을 몸으로 덮쳐 동료들을 구하고 자신은 숨진 공완택 상병의 영결식을 가졌다.
공 상병은 지난 6일 경기도 승진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훈련을 받던 중 안전핀을 뽑은 수류탄이 가까운 거리에 떨어지자 철모를 덮어씌운 뒤 몸으로 막아 자신은 산화하고 동료들의 피해를 막았다.
당시 투척훈련은 10인 1조씩으로 편성돼 진행됐는데 공 상병이 몸으로 수류탄을 덮음으로써 주위에 있던 2명만이 경상을 입었고 다른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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