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피하려다… 배수로 아래로 추락해 숨진 50대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남성이 배수로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포토]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50대 남성이 배수로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2분쯤 포항시 남구 괴정리에서 싼타페 차량을 몰고 가던 A(56)씨가 2m 아래 배수로로 추락했다.

당시 포항 효자네거리에서 음주단속 중인 경찰을 발견한 A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를 돌려 연일방향으로 도주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졌으며, 경찰은 현재 A씨의 혈액을 체취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혈액에 대한 정확한 감정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