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순익 200% 이상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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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국감 자료에 따르면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지난해 순수익은 각각 1천31억, 9백53억, 9백91억원. 2001년에 비해 3백52.2%, 2백23.8%, 91.7% 증가한 수치다(한나라당 김병호 의원).

또 이들 3사의 매출액 이익률은 증권거래소 상장회사의 평균 이익률에 비해 많게는 세 배 높다는 게 민주당 심재권 의원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沈의원은 "이들의 경영실적이 좋은 것은 국민의 자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해 '땅 짚고 헤엄치기식'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파 사용에서 얻는 이익은 국민의 몫"이라고 주장한다.

매출액.광고.시청점유율에 대한 통계는 국회의원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방송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 3사의 광고수입(2조6백33억원)은 전체 방송 시장의 62%, 지상파 방송시장의 72.4%에 달했다.

한편 방송영상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시장 집중도를 재는 척도인 HHI가 우리의 경우 지상파 시장에서 2천6백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 기준). HHI가 1천8백이 넘으면 '매우 집중됐다'는 의미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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