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씨 해외 정치 활동|관계국에 저지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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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문익환씨가 북경에서 동경이나 홍콩을 경유해 귀국할 것으로 보고 문씨가 통과를 위한 체재 중 정치활동을 벌이지 못하도록 관계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4일 『문씨가 이들 제3국을 통과하는 것을 저지할 수는 없다』고 전제,『그러나 문씨가 이들 국가에서 기자회견 등 정치활동을 통해 통일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관계국에 알려주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단순한 통과 목적의 입국비자는 72시간의 제한된 시간밖에 체류할 수 없는데 만약 문씨가 정치활동을 벌이면 일본의 출입국 관리법에 위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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