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현정화" 혼자 3승 |한국여자 헝가리 꺾고 결승진출 |서독세계탁구 선수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도르트문트 (서독)="김인곤" 특파원> 현정화 (현정화)가 이끄는 한국 낭자군(낭자군)이 승승장구 끝에 대망의 결승에 올라 16년만의 정상탈환에 나섰다.
제40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은 3일 새벽 (한국시간) 이곳 베스트팔렌체육관에서 벌어진 5일째 여자단체 준결승에서 북한을 이긴 헝가리를 3-1로 격파, 결승에 올라 4일 새벽2시 중국과 코르비용 컵을 놓고 숙명의 한판승부를 펼치게됐다. 한국은 87년39회 뉴델리 대회 때 중국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었다.
한국은 8강 전에서 체코를3-0으로 완파함으로써 준결승에서 북한과 대결을 예상했으나 북한이8강 전에서 헝가리에 3-1로 져 남북대결이 무산됐다.
한국 여자 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지난 몇 년 도르트문트 대회를 시작으로 73년 유고사라예보대회 우승을 포함, 7번째다.
그러나 한국남자 팀은 8강 전에서 예상을 뒤엎고「마주노프」 쌍둥이 형제가 이끄는 소련에 5-3으로 역전패, 5∼8위 전으로 밀려났다.
남자부패권향방은 북한-스웨덴, 중국-소련의 4강「대결로 압축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