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협상국 지정 앞서 「불공정」다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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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미 양국은 오는 5월 말 미국의 신통상법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 (PFC) 선정을 앞두고 오는11∼13일 워싱턴에서 한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다룰 통상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한승수 상공장관이 오는15일 미국을 방문, 미행정부는 물론의회의 통상관계지도자·경제계·학계인사들을 폭넓게 접촉, 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 선정에서 제외시키기 위한 막바지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3일 상공부에 따르면 이번 한미통상협상에서는 미 무역대표부 (USTR)가 제시한 한국의 불공정 관행을 놓고 양측이 절충을 벌이는데 협상에 실패할 경우 합의되지 못한 사항들이 한국의 불공정관행으로 지정돼, 곧바로 우선협상대상국 선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측은 이 협상에 김철수 상공부제1차관보와 경제기획원· 외무· 재무· 농림수산부 등 관계부처국장들로 구성된 교섭 단을 미국에 보내 「알가이어 USTR부대표 보와 미 관계부처 실무자로 구성된 미 측 대표단과 다각적인 협상을 벌이게 된다.
한편 한 장관도 워싱턴에서 「힐즈」USTR대표, 「모스배커」 상무장관, 「야이터」농림장관 등 관계각료와 회담을 예정해놓고 있으며 미 의회지도자들을 만나 한국 측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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