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황] 강동구 아파트값 올들어 첫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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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서울 지역 재건축 단지에 이어 일반 아파트 시장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정부가 부동산 정책 기조를 유지키로 한데다 콜 금리 인상까지 겹쳐 매수세가 줄어든 때문이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일반 아파트(재건축.주상복합아파트 제외)값은 0.26% 올라 2주전(0.49%)보다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강남권(0.41%)도 2주 전(0.65%)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값은 지난주 0.06% 떨어져 3주 연속 하락했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강남구 역삼동 역삼 e편한 세상 32평형은 9억7000만~10억80000만원으로 1000만원 정도 오르는 데 그쳤다. 금잔디 공인 관계자는"재건축 단지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반아파트 시장에서도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 1차 42평형은 11억5000만~13억5000만원으로 보합세다. 양지공인 이덕원 사장은"비수기이어서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강동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10% 내려 지난해 12월말 이후 주간변동률기준으로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고덕.상일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값의 약세 영향 때문이다. 상일동 고덕주공 4단지 16평형은 3억9000만~5억원로 2주 전보다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0.57%)에선 중동(1.98%)이 크게 올랐다. 중동 그린타운 삼성 38평형은 3억5000만~3억7500만원으로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한 중개업자는 "다른 신도시보다 아파트값이 싸다는 인식에다 일부 주민들의 담합 영향으로 호가가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수도권(0.36%)에선 의왕(1.38%).고양(1.18%).군포시(1.15%) 등이 강세다.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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