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GP상호검증 위해 남북 연결지점에 '황색수기'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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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이 오는 12일 계획된 시범철수 GP 상호 현장검증을 위해 군사분계선상 남북 연결지점에 황색수기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왼쪽 하단에 보이는 사각형이 황색수기며 중앙에는 북측 인원이 모여 있다. [국방부 제공]

북측이 오는 12일 계획된 시범철수 GP 상호 현장검증을 위해 군사분계선상 남북 연결지점에 황색수기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왼쪽 하단에 보이는 사각형이 황색수기며 중앙에는 북측 인원이 모여 있다. [국방부 제공]

북한이 시범철수 GP(휴전선 감시 초소) 상호 현장검증을 위해 군사분계선상 남북 연결지점에 황색 깃발을 설치하고 있다.

국방부는 10일 "북측은 오는 12일 계획된 GP 상호 현장검증을 위해 지난 9일부터 군사분계선상에 황색수기(3×2m)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검증반 이동 통로의 중간 지점에 북측에서 황색수기를 설치하고 남북은 황색수기까지 임시 통로를 개척하는 것으로 문서교환 방식으로 사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황색수기는 남북 현장검증반 반원들과 안내요원들이 만날 장소를 표시하는 것으로 이곳 아래에서 만나 현장검증 GP로 이동할 예정이다.

앞서 남북 군사 당국은 '9·19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의 일환으로 이뤄진 각 11개 GP의 시범철수·파괴조치를 현장방문 형식으로 상호 검증하는데 합의했다.

각 GP마다 남북 각각 7명씩 총 14명의 검증반을 투입하기로 했다. 각 검증반은 대령급이 반장이 되며 검증요원 5명, 촬영요원 2명으로 구성된다. 남북 77명씩 154명이 검증에 참여한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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