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한줄] "축구의 본질은 갈등의 대리전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2면

"축구의 본질은 카타르시스다. 국제.국내적 갈등의 대리전쟁이다. 이러한 대리전쟁의 원칙에 가장 충실한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순수한 축구사랑은 '종교'로 빠지게 돼 있다. 반면 순수하지 않은 한국인들은 축구의 외적 의미에 충실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끓고 마는 '냄비'다. 이게 꼭 나쁜 게 아니다. 좋은 점이 외려 더 많다."

-한국 축구 124년사를 자료집 형태로 정리한 '축구는 한국이다'(강준만 지음, 인물과 사상사, 326쪽, 9500원)에서.

"세상을 산다는 게 어차피 비극인데, 왜 돈 주고 영화관에서까지 눈물 나는 영화를 봐야 하지? 이 말에 김구라, 동의한다. 세상을 산다는 것 자체가 힘겨운 일이다. 세상이 기쁨으로 가득하다면 술이니 마약이니가 인기가 좋을 리가 없다. 웃다 죽어도 모자랄 세상이다. 웃을 수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웃자."

-개그맨 김구라의 화술을 주제로 한 에세이 '웃겨야 성공한다'(청년정신, 258쪽, 1만원)에서.

"(남북경협으로) 북한만 경제적 효과를 얻는다는 주장은 착각이다. 북한의 한 해 예산은 삼성전자의 1/4분기 매출액 정도다. 이렇게 엄청난 경제 규모의 차이로 볼 때 남북 관계와 한반도 정세 안정으로 우리가 가져오는 경제 효과는 북한이 얻는 것과 비교할 수가 없다. 되로 주고 말로 퍼오는 격이다."

-한반도 평화와 북한 문제를 다룬 'Mr. 김정일, 차 한잔 하실까요?'(김현경 지음, 한얼미디어, 251쪽, 1만원)에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