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재정손실 33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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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지하철 노사분규 이후 무임승차 및 파업으로 인한 재정손실은 33억 원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평소 지하철 하루 평균운임수입은 4억6천4백 만원이었으나 ,파업시작이후 20일까지 하루 1억1천만∼1억6천4백 만원에 그쳐 모두 16억3천 만원의 손실이 났고 6일부터 9일까지 무임승차기간의 손실은 모두 17억4천 만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지하철공사는 집계했다.
또 지하철노조파업 일주일째인 22일 지하철상가의 매상고도 평균 50%나 떨어졌으며 심한 경우 90%까지 감소해 상인들이 큰 타격을 입고있다.
하루 유동인구가 15만 명에 달했던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의 경우, 파업 이후 승객이 평소의 30%인 3만여 명에 불과, 1백30여 지하철 입주 상가의 매상고는 50∼80%나 줄어들었다.
1, 4호선 연계 역인 동대문역도 마찬가지 사정인데 7개월 째 영업중인 E양복점주인 김종하 씨(47)는『환절기라 손님이 많이 몰릴 때인데 매상이 40%로 떨어졌다』며 울상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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