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주차된 4억짜리 람보르기니 한바퀴 긁고 도망 간 남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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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서 한 남성이 자동차 키로 추정되는 물건으로 주차된 람보르기니를 긁고 달아났다. [유튜브 Kelly Hoang 화면 캡처]

폴란드에서 한 남성이 자동차 키로 추정되는 물건으로 주차된 람보르기니를 긁고 달아났다. [유튜브 Kelly Hoang 화면 캡처]

지난 1일 폴란드에서 한 남성이 고가의 슈퍼카를 훼손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범행 현장이 담긴 영상이 영국의 한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에 올라오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라이브릭에는 한 폴란드 고급 주택가 CCTV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주택가 담장 안에 주차된 주황색 람보르기니를 향해 한 남성이 다가오는 장면이 담겼다. 후드티를 뒤집어쓴 이 남성이 길을 걷던 중 담장 안에 주차된 차를 잠시 들여다보며 두리번 거렸다. 곧바로 자리를 뜬 남성은 그냥 지나가는가 싶더니 잠시 후 담장을 넘어들어왔다.

이후 그는 주머니에서 도구를 꺼내 든 뒤 차량 보닛(bonnet)부터 오른쪽 문 방향으로 움직이며 차 표면을 긁었다. 그가 꺼내든 도구는 자동차 키 등 뾰족한 도구로 추측된다. 그는 도구를 차 외부에 바짝 붙인 뒤 직접 차량 한 바퀴를 돈 뒤 그는 사라졌다. 이 영상은 영국 동영상 사이트를 시작으로 현재는 유튜브에도 게재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현지 경찰은 CCTV를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차주에게 원한이 있거나 슈퍼카에 질투를 느껴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 남성이 훼손한 람보르기니는 27만 파운드(약 3억8000만원)의 가치를 지닌 고가의 자동차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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