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학원단지 재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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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판교 신도시에 학원단지를 조성하려는 정부의 계획이 전면 재검토된다. 추진 여부는 이르면 다음달 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3일 "윤덕홍 교육부총리가 국무회의 직후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과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에게 '학원단지 계획은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두 장.차관도 이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건교부 장관이 이 자리에서 '교육부 및 전문가와 협의해 10월 말까지 학원단지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범석 교육부 차관은 이에 대해 "학원단지 조성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교육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관계 부처와의 협의에서 이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학원단지 조성 계획은 정부가 스스로 공교육을 무너뜨리는 이율배반적 정책"이라며 "학원단지 조성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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