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선 흥겨운 사물놀이 한마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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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광주 팀이 이번 대회에서 첫 소구간 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 타 시·도 선수단의 축하를 받기도. 제4구간의 마지막 소구간 (소정리∼천안, 10·3km)에서 이상근 (전남 체고 3)이 32분56초로 주파, 신기록 (종전 33분42초)으로 1위를 차지하자 광주 팀은 이를 헹가래치며 환호.
제5소구간 청주 중계 지점 도청 상당 공원 앞에는 조남성 충북부지사·유성종 교육감·황낙연 청주부시장·민태구 도 체육회장·이상록 도 체육회 사무국장 등 각급 기관장·유지들과 충북 고등학생·시민 1만여명이 나와 분전하는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민 회장은 맥콜 12박스를 준비, 시·도 선수단에 나눠주며 격려하기도. 또 골인 지점인 천안역 광장 앞에는 「환영! 경호 역전 마라톤 대회」라는 플래카드가 거리에 쳐있고 천안 농고의 브라스 밴드가 『담다디』 등을 연주하는 환영일색 속에 선수들이 속속 도착.
이날 오전 9시 반 대전상고의 브라스 밴드 연주 속에 10명의 학생 건각들은 대전을 떠나 골인 지점인 천안으로 힘찬 발걸음. 출발 지점에는 이봉학 대전시장·백승탁 교육감이 나와 출발에 앞서 선수들에게 귤·사과 등 과일을 선물로 전달하며 분발을 당부.
제7구간 중계 지점인 조치원역 앞 광장에는 사물놀이 패들이 흥겨운 한마당을 펼치며 경호 역전 마라톤 대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조치원 노인회 소속이라고 밝힌 사물놀이패 대원들은 『우리 고장을 지나가는 선수들과 함께 흥을 나누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최고령 코치는 선수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팀을 뒷바라지한 인천 팀 김형기씨로 올해 51세. 인천 체고 사회과 교사인 김 코치는 고교 시절 마라톤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는데 지난 5년 동안 팀의 코치로 따라다니며 젊은 코치 못지 않은 왕성한 활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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